'위안부는 매춘부' 주장 인물이 검증 주도

2014. 6. 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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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노담화 검증은 아베 정권과 일부 우익 세력들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검증팀에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을 펼치며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해 오던 인물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노담화 검증팀은 다다키 게이이치 전 검찰총장 아래 대학교수와 언론인, 역사학자 등 5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아베 정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누구나 인정할 만한 명망 있는 인사라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사실상 검증팀을 이끈 것은 매춘부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극우 역사학자 하타 이쿠히코 씨.

평생을 위안부 강제동원을 속죄하며 살았던 요시다 세이지 씨가 거짓말을 했다며 20년 넘게 엉터리 증거를 짜깁기해 온 인물입니다.

[인터뷰:하타 이쿠히코, 극우 역사학자]

"제주도에서 위안부 증거를 찾기위해 노인들을 붙잡고 물어봤지만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하타 씨는 위안부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자원한 매춘부'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인터뷰:하타 이쿠히코, 극우 역사학자]

"대다수의 위안부가 많은 돈을 벌어 대단히 즐거워했습니다. 군인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본군도 위안부 대해 나름대로 신경을 썼습니다."

때문에 역사 왜곡을 앞장서온 극우 정당 일본 유신회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하타 씨가 검증팀에 들어가게 된 데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시각을 갖춘 인물이 검증팀에 참가해 극우 세력의 입맛에 맞는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 그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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