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위안부 모집 강제성 인정은 당연한 일"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21일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모집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씨는 이날 야마구치(山口)시 강연에서 "군 시설에 위안소가 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많은 여성이 (위안소에)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노 씨는 1993년 당시 미야자와(宮澤) 내각의 관방장관으로 고노담화를 발표했던 당사자다.
그는 특히 위안부 모집에 대해 "여러가지 모집 형태가 있었겠지만 시설(위안소)에 들어가면 군의 명령으로 일했고 돌아가려 해도 돌아갈 수 없었다"면서 "그렇다면 (위안부 모집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국인 피해자 16명의 증언 청취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비로소 가해자로서의 생각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고노담화 계승 방침을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내각이 인정한 이상 그 이외의 발언은 불규칙 발언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skim@yna.co.kr
- ☞ -월드컵- 나이지리아, 오심논란 속 승리…16년 만에 승전가
- ☞ 총기난사 병사 행방은…"부대주변 은신 가능성"
- ☞ "혼수상태 깨어난 슈마허, 평생 지체장애로 살 것"
- ☞ 도시가스·버스 등 공공요금 하반기 곳곳서 오른다
- ☞ 우리銀, 유병언 '수상한' 자금거래 수백억원 보고 누락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 금시계 경매에 나온다 | 연합뉴스
- 고개 숙인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연령별 시스템 바뀌어야" | 연합뉴스
- 홍준표 "전력 강화위원장,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야" | 연합뉴스
- "임종 고통 줄여주려" 마취제 놓은 독일 의사…살인 유죄 | 연합뉴스
-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 수개월 방치한 싱가포르인 구류형 | 연합뉴스
- 파키스탄 여성 주총리, 경찰복 입고 행사 참석에 '찬반 논란' | 연합뉴스
- 터미네이터 감독 "AI가 날 대신할 수도…배우는 대체 못 해"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