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년 만에 UN 기자회견.."남측, 조건 철회해야"

박진호 기자 2013. 6.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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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대화 제의한 데 이어서 대중국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최근에 무산된 남북대화에 대해서는 남측이 먼저 조건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최근 무산된 남북 대화와 관련해 남측이 먼저 조건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대사는 "특정인을 찍어서 대화에 나오라는 것이 말이 되냐'며 대화재개 여부는 남측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대화 제의 직후 미국이 말보다 행동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북한에만 적용되는 비핵화는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신선호/유엔주재 북한대사 : 비핵화는 남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에 적용돼야 가능하고, 미국의 핵무기 위협도 사라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유엔군 사령부 해체와 대북제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유엔군의 한국 주둔과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어제(21일) 중국 양제츠 국무위원을 만나 '6자회담을 포함 어떤 형태의 대화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베이징에서 대화를 말하면서 뉴욕에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강조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유엔 북한 대표부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3년 만입니다.

대중국 외교전에 이은 북한의 이번 기자회견은 미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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