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공방'..상대방 서로 비난

2013. 5.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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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개성공단 정상화 입장부터 밝혀야" 정부 "北, 사실 오도말고 실무회담 응하라"

北 "南, 개성공단 정상화 입장부터 밝혀야"

정부 "北, 사실 오도말고 실무회담 응하라"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노재현 기자 = 개성공단 사태를 놓고 남북 당국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20일 통일부가 전날 발표한 성명을 "사태의 본질을 오도하는 언동"이라고 비난하고 남측에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개성공단 담당기관인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남조선 민심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개성공업지구에 남아있는 제품의 반출이 아니라 바로 개성공업지구의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조선당국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있는가 없는가를 내외 앞에 똑똑히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남조선당국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어리석게 민심을 기만하려 하지 말고 근본문제에 대한 입장부터 명백히 해야 한다"며 남한 정부의 태도에 따라 북한은 결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측에 사실을 오도하지 말고 우리가 제의한 실무회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주장은 현재의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지금이라도 당국간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옴으로써 당면한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우리의 정상화 노력에 전혀 호응해오지 않는 상황에서 공단 운영과 무관한 소위 그들의 '근본문제'라는 한미 연합훈련이나 체제 존엄성 등 을 제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대변인 문답에서 오는 23일로 추진 중인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기업인들의 방북이 성사되려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남북 실무회담이 없는 상태에서의 기업인 방북 추진에 난색을 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당국간 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변안전이란 국가적 책무를 이행한다는 의미와 함께 기술적인 통행계획 협의를 위해서라도 당국간 접촉이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의지가 있다면 입장을 수정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에 남아있는 자산·시설 점검을 위해 오는 23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고 즉시 통행을 재개해 달라"고 밝혔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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