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상관없이 가자 땅굴파괴"..작전 확대(종합2보)

2014. 7. 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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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째 이스라엘군 공습에 팔' 희생자 1천400명 육박 이스라엘, 유엔학교 피격 사건 조사

24일째 이스라엘군 공습에 팔' 희생자 1천400명 육박

이스라엘, 유엔학교 피격 사건 조사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의 휴전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지상 작전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1천400명에 육박하는 가자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천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하기에 앞서 현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테러용 땅굴 수십 개를 파괴했으며 휴전을 하든, 하지 않든 땅굴 파괴 임무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인들의 가자 땅굴 파괴 임무를 허용하지 않는 어떠한 인도주의적 휴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에도 당분간 가자에서 지상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예비군 1만6천명을 추가 동원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에서 작전 수행 중인 지상군 병력과 교대를 위해 예비군 1만6천명에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가자 작전에 투입되는 예비군은 모두 8만6천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도 가자에서 군사 작전 확대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회의에서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타깃'을 공격하고 하마스가 이용하는 땅굴 망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가자를 담당하는 이스라엘군의 사미 터지먼 소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투용 땅굴들을 파괴하는 작전이 '수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오후에도 전체 각료가 참석하는 특별회의를 열어 가자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도 이스라엘과 가자 무장단체의 공방이 지속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곳곳에서는 하루 동안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현지 기자 무함마드 다헤르도 포함됐다.

또 가자 북부 베이트하눈 유엔학교 주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5명 다쳤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자국군이 유엔학교 옆 이슬람 사원 안팎에 숨어 있는 무장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이 지난 8일부터 24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1천39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8천명에 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56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의 유엔학교 피격 사건을 두고 유엔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 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마크 레게브는 "우리는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발포에 이스라엘의 책임이 드러나면 사과를 할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전날 새벽 가자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서는 탱크 포격을 받고 최소 19명의 사망자와 9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학교엔 여성과 어린이 등 3천30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포격 당시 대부분 잠을 자고 있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수장 피에르 크랜뷸은 이스라엘이 이번 포격에 책임이 있다며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자 세계적인 수치"라고 비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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