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공방 가열..유혈충돌 지속 우려

입력 2014. 8. 21. 05:53 수정 2014. 8. 2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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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임시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령관 가족이 공습으로 숨진데다 장기휴전 협상도 결렬돼 유혈충돌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곳곳에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임시 휴전이 깨진 뒤 이스라엘군은 이틀째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연이은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했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 사무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군사조직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마스는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아부 오바이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이스라엘군은 여성들과 아이들만 죽였을 뿐 우리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를 암살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에 데이프 사령관의 부인과 7개월된 아들이 숨졌고 두 사람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움 브라힘, 숨진 사령관 부인의 어머니]"무함마드 데이프 장군을 지지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딸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했을 때 이런 날이 올거라고 알고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로 로켓 포탄 백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인터뷰:이릿 마오즈, 이스라엘 지역 주민]"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엄마나 아빠들은 이건 정상적으로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은 교전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2주 전 집으로 돌려보냈던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했습니다.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진행되던 장기휴전 협상도 결국 결렬됐습니다.

양측은 휴전 결렬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맞서고 있어 유혈 충돌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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