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도 무시..2시간 만에 교전 재개

2014. 8. 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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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2시간 휴전에 합의한 지 2시간도 안돼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요일 아침, 모처럼 포성이 멈추자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건물 더미를 뒤집니다.폐허로 변한 보금자리에서 잃어버린 혈육의 흔적, 손때 묻은 가재도구 하나라도 찾기 위해섭니다.

일부 주민들은 소강 국면을 이용해 이웃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서둘러 병원으로 옮깁니다.

국제사회의 노력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해 얻은 짧은 평화입니다.

[인터뷰: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조건없이 72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휴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휴전 시작 2시간 만에 가자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도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양측은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깁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먼저 휴전을 깼다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응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하마스군이 휴전을 깨고 우리군에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병사 한 명을 납치했습니다. 그래서 대응했습니다."

2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희생자가 천5백 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에서도 60여 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가자지구에 전운이 다시 감돌면서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협상 개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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