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에 숨진 엄마 뱃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끝내 ..

전수진 2014. 8. 1. 0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파괴돼 가자지구 전력난 .. 병원 인큐베이터 작동 멈춰 숨져"

가자지구에서 '기적의 아기'로 불렸던 샤이마가 결국 숨을 거뒀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엄마의 이름을 따 샤이마라고 이름 붙인 이 여자 아기는 지난달 25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역의 병원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샤이마 알셰이크 카난(23)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깔렸다. 어머니는 숨진 채 병원에 도착했지만 만삭이던 뱃속의 아이는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6명이 매달려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다. 어머니가 숨을 거두고 10분을 뱃속에서 버틴 아기는 산소 결핍 등으로 위중한 상태로 태어나 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담당 의사는 이날 "샤이마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사망했다"고만 전했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들은 "SNS를 통해 가자지구의 전력난으로 인큐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샤이마도 목숨을 잃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병원 측에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유일한 화력 발전소가 파괴된 이후 가자지구는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병원 의료기 사용은 물론 양수기 가동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식수 조달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해지고 있다. 교전이 4주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300명, 부상자는 72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측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75%가 민간인이다.

전수진 기자

고무통 50·20대 경악 시신, 사라진 주인女, 그리고…헉

"강경파 의견에 우르르…" 새정치련 카톡 대화가

치어리더 훌러덩 벗으니 아찔 S라인…후끈

"왜 닭뼈를 변기에…" 한강공원 쓰레기지옥 체험기

이정현 당선 첫날, 아침부터 땀에 전 옷차림으로…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