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터널'소탕할 때까지..이스라엘 침공 계속된다

2014. 7.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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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민들은 로켓과 죽음의 터널의 위협과 함께 살 수는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침공 21일째인 28일(현지시간) 사태 장기화를 경고하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과 '터널' 위협을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터널은 이미 이스라엘이 수년 동안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한 차단에는 실패한, 가자지구 전투 장기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 날도 이스라엘 방위군(IDF) 4명이 하마스의 박격포 공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하마스가 터널을 통해 위장침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날 TV연설에서 "터널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이번 작전을 끝내지 않을 것이고, 하마스 터널의 목적은 오로지 우리 시민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거듭 터널 제거 의지를 강조했다.

하마스 터널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은 하마스가 주로 이스라엘군이나 시민들을 기습공격하는데 쓰인다. 이집트 국경과도 맞닿아 있어 무기, 생필품 등의 밀수와 밀매가 터널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하마스는 이 들 터널 건설에 약 60만톤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시멘트를 쏟아부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3000만달러(약 308억원) 어치다.

그동안 '지하 복병'인 터널 제거에 총력전을 펼쳐 온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이후 지금까지 터널 30여개를 찾아냈다. 터널 30개에 100곳의 출입구를 확인했다. 터널은 깊이가 지하 4층 밑인 12m짜리, 길이가 2㎞인 터널도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땅굴로 침투해 이스라엘 공동농장(키부츠) 니르 암(NIr Am) 지역을 향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공조해 터널 소탕 작업을 벌인 이집트는 올해 초 까지 1200개의 터널 입구를 봉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이 경제의 상당부분을 터널에 의존하고 있어, 터널 봉쇄 작전은 유엔과 국제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실제 터널을 통한 건설 원자재 수급로가 막히면서, 이스라엘 공격에 의해 파손된 가자지구 주민의 가옥이나 건물은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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