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희생자 830명 넘어..휴전 협상 '가속'

2014. 7. 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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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제도 수십 명이 희생돼 사망자가 8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고, 미국 등이 새로 내놓은 중재안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이 관리하는 학교 구호 시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희생된 15명의 장례식이 열린 날.

무차별 학살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는 또 포연이 피어올랐습니다.

23살 임신부와 이슬람 무장 정파 대변인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도 분노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경과 충돌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여전히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들입니다.

[인터뷰:아이만 가넴, 가자지구 주민]

"아랍을 비롯한 전 세계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신이 심판할 때까지 이 땅을 지킬 것입니다."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미국은 '2단계 휴전안'을 제안했고, 충돌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휴전안은 양측이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전하고, 이 기간에 다른 국가들과 함께 쟁점 사안을 추가로 협상하자는 내용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카이로에 머물며 휴전을 위한 중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전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 기간에도 군대를 가자지구에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고, 하마스는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국제사회가 보증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도적 차원의 일시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최종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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