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 70% "하마스 휴전 즉각 수용해야.."

입력 2014. 7. 25. 18:03 수정 2014. 7.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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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자지구 주민들의 70%는 휴전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소재의 씽크탱크 '근동 정책을 위한 워싱턴 재단(WINEP)'에서 지난 15~17일 동안 하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가자지구 주민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다수의 주민이 하마스의 정책들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자지구 주민은 하마스가 즉각적인 휴전을 거부하는 데 대해 가장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0%가 휴전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휴전을 거부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은 30%도 채 되지 않았다.

'비폭력 저항을 긍정적으로 보는가'는 질문에는 72.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주민은 3.8%에 그쳤다.

전쟁 이외의 이슈에서도 하마스의 무능함에 대한 불만이 드러났다. 70%가 넘는 주민들이 범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66%의 주민이 부정부패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또, 가자지구 주민들의 87.8%는 팔레스타인 정부가 가자지구에 정부 관계자와 치안 유지군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마스는 이슬람 무장단체로 시작해 자살테러와 군사조직 등 과격한 행보를 보여왔으며 올해 4월 초 온건파인 파타와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으로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80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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