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아이들 행동변화 잘 살펴야.."자책은 금물"

최춘환 2014. 11.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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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나잇 23]

[앵커]

수험생 부모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는데요.

수능이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들의 행동 변화에 관심을 둬야 합니다.

시험이 끝나 허탈한 가운데 초조하게 성적을 기다리는 시기가 심리적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후 쉽게 겪을 수 있는 감정은 허탈감과 회의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면 자책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문제는 자책감이 우울증으로 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심리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김효원 /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식사나 수면패턴의 갑작스러운 변화라든지 아이가 예전과 다르게 반항적인 행동을 보인다든지 말수가 갑자기 급격하게 줄거나 혹은 늘어난다든지 아이가 기분이 좋았다가 갑자기 다운되거나 하는 감정의 기복을 보이거나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 우울증은 폭식, 흡연, 음주, 가출 등 일탈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주로 들어주고 식상한 위로는 피해야 합니다.

<김효원 /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섣부르게 '괜찮아, 너 말고 다른 아이들도 다 그래'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려고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이가 느끼는 절망감이나 좌절감을 말로 표현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위로받고…"

지금 수험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가 절실한 때입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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