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귀순병' 심문하기 전 내무반서 라면부터 끓여줘

2012. 11. 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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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국회 정보위원회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우리 군의 경계태세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노크 귀순'과 관련, "당시 군이 귀순 북한군 병사에게 심문도 하기 전에 라면부터 끓여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전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귀순을 했으면 곧바로 심문을 하던가 다른 부대로 넘겨야 하는데 내무반 안에서 라면을 끓여준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노크 귀순'도 문제지만 귀순자를 조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라면을 끓여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적절하냐고 물었더니 '배고파해서 끓여줬다'는 식으로 답변하더라."며 "'귀순하면 보통 그렇게 조치하느냐'고 물었더니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조치로 '노크 귀순자'에게 우리 군이 제일 먼저 한 조치는 '라면 끓여주기'였다."며 "이 사건의 핵심은 국방 무능이고, 라면을 끓여준 것도 매뉴얼에 없다. 내무반에 북한 병사가 들어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라면이나 끓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후에 이어진 정보위의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기무부대의 특권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소령이 몇 단계를 뛰어넘어 준장하고 같은 계급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기강상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더니 기무사령관은 '공감한다. 고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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