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도 위조 부품 납품

2013. 6.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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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전 부품 성적서가 위조 사실이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된 케이블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고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도 10개 기관이 발행한 성적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신고리 3·4호기에 시험성적서 위조로 납품된 케이블은 구체적은 어떤 부품입니까?

[리포트]

각종 신호를 전달하는 제어용과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용,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계장용 케이블까지 모두 3가지 종류입니다.

모두 최고의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는 Q등급 부품인데 지난 201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120억 원어치가 공급됐습니다.

검찰은 JS전선이 캐나다 시험업체에 조작한 표본을 보내 검사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시험 성적서가 위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열에 노출하거나 방사능을 쬔 케이블 표본을 보내야 하는 데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새것을 보낸 것입니다.

JS전선 엄 모 고문과 전 직원 문 모 씨가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구속기소된 새한티이피 김 모 팀장도 그래프를 일부 조작하는 방법으로 시험성적서 위조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새로 드러난 성적서 위조와 앞선 '제어 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엄 고문 등 JS전선 관계자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기술 이 모 처장도 시험 성적서 위조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처장이 지난 2008년 1월 새한티이피가 위조하지 않은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자 승인하지 않았다가 며칠 만에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해 승인시킨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갑자기 바뀐 것이 윗선의 지시 등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품 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체 조사 결과 10개 기관이 발행한 성적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납품업체가 정상 성적서를 위조한 것인지 아니면 발행기관이 위조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수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검찰은 원전 비리 수사단에 추가로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을 보강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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