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사고수습에 불산 피해주민 폭발 직전

2012. 10. 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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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6일 확실한 뒷수습이 나오지 않자 2차 피해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치닫고 있다.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민들은 이날 자체 대책회의를 열고 백현리 자원화시설로 이주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마을을 방문한 유영숙 환경부 장관에게 그간의 불안과 불만을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적절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을 뿐더러 수집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마을 주민(여)은 "남유진 구미시장이 공무원에 대한 비난을 하지 말라고 비아냥대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며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피해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또다른 주민 역시 "괜찮다고 말만 할 게 아니라 그렇게 자신 있으면 직접 와서 살아보라"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남 구미시장은 실제로 지난 3일 SNS 상에 '자신과 공무원이 힘빠지는 소리를 그만하라'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남 시장은 이 글에서 피해조사는 5일까지 마치겠다고 장담했으나 여전히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남 시장이 시장으로서 독극물인 불산으로 인한 피해를 가벼이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언론보도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볼멘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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