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지원 수사중단 없다"..사법처리 방침 강경
검찰 "체포동의안 부결되도 사건 내려놓고 기소중지 안 해""이제 레이스 시작…꽁지내리고 물러설 수 없지 않느냐"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조사도 안하고 기소중지할 계획은 없다"며 사법처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레이스는 시작된 것 아니냐. 이 마당에 꽁지내리고 물러설 수 없지 않느냐"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경미한 사건도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며 "체포영장이 부결됐다고 나몰라라 하고 사건을 내려놓고 기소중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박 원내대표)이 안 나오는데 조사없이 기소는 못 한다"며 "우리는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 청구를 한 것이고, 조사 후 구속영장 여부는 그 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제수사가 필요해 영장까지 받았는데 집행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은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자택이든 국회든 박 원내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으면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의 공작수사 의혹 제기에 대해선 "짜여진 각본대로 가는 것이 아니다. 수사는 생물이쟎느냐"며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변수는 예상 못 한다"고 되받았다.
한편 이날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전해들은 박 원내대표는 "담담한 심정으로 당과 함께 무엇이 내가 취할 태도인가 심사숙고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를 이끌어가야 할 원내대표를 상대로 근거 없이 피고인인양 다루는 것은 처음 봤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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