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익 1.3조..'아이폰 효과'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TV용 패널 가격 상승과 애플 아이폰 공급 물량 확대에 힘입어 근래 들어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매출 26조4555억원, 영업이익 1조3572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2014년 당기 순이익은 9174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새로운 회계 기준(IFRS)을 적용한 2010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기존 회계 기준으로는 1조7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세웠던 2008년 이후 최대다.
연간 실적으로 추정한 2014년 4분기 매출은 8조3420억원, 영업이익은 6258억원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예측한 평균 수치(영업이익 6450억원)보다는 약간 밑돌지만 역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패널 가격이 상승 안정 기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공급 물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대면적 TV판매 호조에 따른 패널수요 증가, 4분기 TV용 패널가격의 상승세 유지, 아이폰6 글로벌 확대 판매에 따른 LTPS 라인 풀 양산 효과로 4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지난 3분기 지연됐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용 패널 공급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중소형 LCD 패널 출하 비중을 크게 늘리며 모바일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TV 패널 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1주당 500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1.5%이며 배당 금 총액은 1789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실시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이다.강희종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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