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부채질에 '아이폰6' 경쟁 불꽃 튄다

2014. 10. 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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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통신 3사가 단통법 여파로 잔뜩 얼어붙은 통신시장에서 이른바 '아이폰 대전'을 벌이게 됐다. 지난 5년간 주파수 문제로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한 LG유플러스는 대기 수요를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KT와 SK텔레콤은 이에 맞서 맞불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아이폰 대전'이 통신시장의 새로운 경쟁 화두로 급부상했다.

통신 3사는 31일 일제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다. 지난 24일 예약가입이 시작되자마자 일시에 수만명이 몰리는 등 아이폰6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31일 정식 출시 이후에도 당분간 이 같은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아이폰6가 단통법 정국으로 얼어붙었던 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아이폰6 도입은 통신 시장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KT와 SK텔레콤의 아이폰 사용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아이폰5나 아이폰5S를 쓰던 사용자를 신규 가입자로 확보하기 위한 통신사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 고객 혜택은 그만큼 커진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 모두가 단기간에 단말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신규 또는 기변 가입자가 5:3:2 구도로만 흩어져도 처음 아이폰을 판매하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데이터는 LTE, 음성은 3G를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음성까지 LTE를 사용하는 '싱글 LTE 망'을 내세웠다.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고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이 음성 통화로 3G망을 썼기 때문에 아이폰 시장에서 방관자로만 머물렀다.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고객 눈치를 살펴야 했다. 하지만 아이폰에 음성 LTE(VoLTE)가 도입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애플의 VoLTE 도입 전략을 미리 예상하고 올해 초부터 VoLTE 연동 등 아이폰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해 유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구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이런 한계를 극복하게 됐기 때문에 단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고객 수성을 위해 LG유플러스의 제로클럽과 같은 선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8개월 후 단말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단말을 선보상 해주는 '프리클럽'을 출시한다.

KT는 지난 4월 출시한 보상 프로그램 '스펀지 플랜'에 선택 사항을 추가한 '스펀지 플랜2(가칭)'를 시행한다. 제로클럽과 마찬가지로 중고 가격을 미리 보상해주고 18개월 후 반납하는 형식이다. 일정 기간 누적사용액 80만원을 충족시키면 된다.

아이폰6 마케팅 위한 통신 3사 신규 프로그램

자료:통신사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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