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클로즈업]아이폰이 키운 기업 '슈피겐코리아'..내달5일 상장
(이 기사는 10월24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보기
[앵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IPO를 앞둔 기업, 슈피겐코리아에 관해서인데요. 다음주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은데요. 이 아이폰 시리즈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PO 간담회 다녀온 이승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네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회사인데요. 휴대폰 케이스 등을 만드는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업체입니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케이스인데요. 이밖에 보호필름, 최근에는 노트북 가방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664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거뒀는데요. 최근 3년 매출 성장률이 39.3%로 높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률도 30%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요.
이에 힘입어서 이번에 상장까지 하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케이스가 주력인데 매출액이 상당하네요. 그만큼 수요가 있는 건가요.
[기자] 스마트폰의 성장세 만큼, 이 회사의 실적도 상승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이폰의 매출 기여도가 상당합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액 중 60-70% 정도는 아이폰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나머지 30-40% 정도는 삼성전자 갤럭시를 포함한 안드로이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폰 유저의 경우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5번 가량 케이스를 바꾼다고 하고요. 안드로이드 유저는 1-2번에 그친다고 합니다.
아이폰 유저의 경우 액세서리에 지출하는 비용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고, 그 수혜를 슈피겐코리아가 얻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아이폰6가 출시되면 그만큼 실적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기자] 네 마침 상장 직전에 아이폰6가 출시되는데요. 회사 측도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슈피겐코리아의 아이폰6 케이스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애플은 제품 출시 전 슈피겐코리아 같은 액세서리 업체에 미리 제품 사이즈 등이 담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보낸다고 합니다. 카메라 구멍은 어디 있는지, 또 어디에 금속 제품을 사용하면 안되는지가 담긴 건데요. 애플 스스로도 액세서리를 만들면서도 외부 업체와 상생하고, 윈-윈하기 위해서 이런 전략을 펴는 겁니다. 반면 삼성전자 등 다른 업체들은 이런 지침이 따로 없어 시중에 신제품이 나온 후에야 액세서리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액세서리 제품인 만큼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현재 매출액의 90% 이상,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특히 아마존 의존도가 높습니다. 아마존 베스트 셀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아마존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보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 기준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요.
슈피겐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서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요,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이에 앞서서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기관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요.
경쟁률이 255.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 공모가는 공모예정가인 2만2500원~2만7500원의 상단인 2만7500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슈피겐코리아의 총 공모규모는 총 508억7500만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700억원 수준입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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