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판매돌풍..암시장 수요가 한몫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아이폰 30대를 구매하는 게 목푭니다. 배를 통해 러시아로 보낼 예정이고요. 러시아 암시장에서는 신형 아이폰이 2배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요."
'암시장 수요가 신형 아이폰 판매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금요일)부터 판매한 아이폰6와 아이폰6+를 포함한 신형 아이폰이 날개돋친 듯 팔리는 데는 중국을 포함한 암시장 수요가 영향을 끼쳤다고 호주 일간지 더 오스트레일리안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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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주 금요일 10개국에서 동시 판매에 돌입했고, 이번 주 20개국이 추가된다. 신형 아이폰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장에서는 아이폰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객 당 2대로 판매대수를 제한했음에도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CNBC는 판매개시일 오전 8시까지 약 1880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이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 판매 시작 당일보다는 33%, 아이폰5 판매 당시보다는 240% 더 많은 숫자라고 보도했다.
아이폰6보다 물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6+는 판매가 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각 매장에서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 12일 하루 동안 주문량이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첫 주에 애플이 1000만대의 새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5S와 5C 판매 당시보다 100만대 더 많은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판매호조의 바탕에는 대화면 효과 뿐 아니라 암시장(grey market) 수요도 영향을 줬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이 신형아이폰 출시 국에서 빠지면서 암시장 수요가 폭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홍콩 암시장에서는 아이폰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금색 '아이폰6+'의 경우는 호가가 2600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홍콩 몽콕 지구에서 스마트폰 가게를 운영하는 로 라우씨는 "아시아인은 게임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면서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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