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스북 1분기 실적 호조

차예지 기자 2014. 4. 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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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애플(위)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사진=블룸버그

애플과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모두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며 주주보상 쪽으로 가고 있다.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워치 등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날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102억2000만달러, 주당 11.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순익보다 7% 증가한 것이다. 매출도 4.7% 늘어났다.

애플의 분기 실적 호조는 아이폰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는 4370만대로 지난해의 3740만대를 웃돌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한 아이폰이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나 아이패드 판매량은 감소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1635만대 팔아 전년 동기의 1950만대보다 적게 팔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저가 태블릿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애플이 예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고사하고 완만한 성장세마저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전세계, 특히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애플의 향후 전망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단기적으로는 악재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실적이 팀 쿡 CEO에게 스마트워치나 애플TV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내놓아 성장세를 올리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지난 수년 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자사주 매입(바이백) 규모를 지난해 600억달러에서 900억달러로 확대하고, 6월 9일자로 7대1 주식분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분기 배당금을 약 8% 늘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정이 애플의 성장 둔화와 현금 유보 성향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순이익이 모바일 광고 매출에 힘입어 3배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은 페이스북이 PC로부터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에 성공했음을 나타낸다.

페이스북은 같은날 지난 1분기(1~3월) 순이익이 6억4200만달러, 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에는 모바일 광고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페이스북 전체 광고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분기의 53%에서 59%로 확대됐다. 광고 매출에 중요한 일일 실사용자는 8억200만명으로 같은 기간 21% 늘어났다.

그러나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트위터와 구글이 페이스북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향후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트위터는 최근 새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모펍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으며 구글은 특정 앱을 내려받으면 직접 모바일 앱 설치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을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시험하는 중이며 이달 말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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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예지기자 sageof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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