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온다

2012. 8. 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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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부-28일 전국 영향권.. 강한 바람-집중 호우 대비를

[동아일보]

태풍 '볼라벤(BOLAVEN)'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볼라벤은 23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방향인 서북서로 이동하고 있다.

라오스의 고원 이름을 따 명명된 볼라벤은 20일 발생해 현재 강풍반경 380km, 최대풍속 초당 41m의 중형급 규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26일경에는 최대풍속 초당 48m, 강풍반경 500km의 매우 강력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제14호 태풍 '덴빈'이 볼라벤에 밀려나 이동경로가 중국 쪽으로 꺾일 정도"라고 말했다.

볼라벤이 현재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27일 제주와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당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28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남부지방 100∼200mm(일부 지역은 300mm 이상), 중부지방은 50∼100mm 등이다. 또 23∼25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상, 27일에는 서해 중부 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27, 28일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만조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저지대 주민과 피서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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