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도 휠체어? 檢 "건강나빠 약 복용중"

2012. 7. 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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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혈관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의 구속수사를 앞두고 심장수술을 받는 등 주요 정ㆍ재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지병 등을 핑계로 병보석을 요구해 온 가운데 정정하던 이 전 의원의 약 복용설이 나오면서 그도 '병보석'을 통한 구속정지 등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불거지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17일 이 전 의원 구속수사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몸이 안좋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며 "구속 전 병원을 다녀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의사가 발급한 소견서를 제출해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구치소 수감 전부터 약을 복용해왔으며, 구치소에 수감될때도 혈관약 약 50여일 어치를 가져와 복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측은 이 전의원이 6차레에 걸친 검찰의 소환조사 모두에 응했다고 확인했다.

비록 고령이지만, 그간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던 그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은 향후 기소ㆍ재판 과정에서 불구속이나 병보석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간 정ㆍ재계 인사들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하나같이 지병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007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한국 재벌총수들은 곤란할 때마다 휠체어를 탄다'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 이를 꼬집은 바 있다

속칭 '휠체어 출두의 원조'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다. 그는 1999년, 한보비리사건과 관련 국회에 증인으로 출두하면서 휠체어를 타고 하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가까이는 최 전 방통위원장이 심장수술을 이유로 구치소에서 나와 외부 병원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안기부 X파일 사건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미국에 건너가 체류하다 귀국하면서 휠체어를 타고 공항에 입국했으며, 2006년 비자금 조성혐의로 구속수감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채 법정에 등장했다. 2007년에는 '보복폭행' 사건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휠체어로 출두했으며, 2011년에는 이선애 태광그룹 전 상무가 응급실 간이침대에 누운 채 검찰청사로 들어섰다. 권노갑 전 의원은 2003년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파란색 줄무늬 수의에 흰 수염을 기른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고,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 역시 2004년 대북송금사건 결심공판때 마스크와 안대를 한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두했다.

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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