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대비하자.. 정부, 안동댐과 임하댐 용수 21% 감축 공급

강동효기자 입력 2015. 7. 7. 14:15 수정 2015. 7. 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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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지 않아 가뭄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가 안동댐과 임하댐의 물을 감축해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낙동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개최하여 8일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유역의 용수를 21% 가량 감축해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현재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89%, 86%로 양호하지만 앞으로 물 수요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한 '선제적 용수비축' 차원이다. 이에 따라 안동댐과 임하댐은 하천유지용수(107만㎥)중 일부인 97만㎥을 감축하며 생공용수(164만㎥)와 농업용수(186만㎥)는 정상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수공급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는 물 공급 여건이 악화될 수 있어 국민들을 대상으로 물 절약을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K-Water와 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댐 용수공급가능기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물 절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낙동강수계는 예년과 비슷한 댐 저수량으로 인해 국민들이 가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마른 장마가 발생하면 가뭄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댐 용수 비축을 시행해 피해를 사전에 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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