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씨, '내곡동 사저' 변호인 선임할 듯
청와대 "시형씨 변호에 개입 안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특검'(이하 특검)과 관련, 이번 주 변호인을 선임하고 본격 대비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형씨의 경우 지난 6월 검찰 수사 때는 서면조사만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환 조사도 배제할 수 없어 변호인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에도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서면조사서를 작성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이광범 특검이 전날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시형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이 주요 수사 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부지매입 과정에서 시형씨가 이득을 취하려 했는지, 부동산실명제법을 위반했는지 등이 이번 특검 수사의 초점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형씨가 현재 변호인을 선임하지는 않았지만 (수사에 대비해)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참모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당연히 선임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다만, 청와대는 변호인 선임을 포함한 특검 대응에 직접 나서지 않고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검법을 국무회의에서 심의ㆍ의결하고 특검을 추천받아 임명하는 데까지는 정부의 영역이었지만 법이 통과된 지금은 `개인'의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로서는 변호사 선임 문제를 포함해 현재 개입하고 있는 게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며 "당사자가 필요하면 알아보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비록 대통령의 가족이 연루된 사안이지만 사저 터 매입 과정의 불법 여부를 수사하는 것이어서 청와대가 나서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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