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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삼성은 7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전 세계시장 점유율의 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4%)보다 감소한 수치다. 주력상품의 매출 부진과 신흥국들의 토종 브랜드 부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후 판매 호조를 기록해왔다. 포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27일까지 이어진 분기 동안 애플이 약 66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도 예상했다. 크리스 존스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성과는 삼성이 시장을 선도한 이래 가장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에 오른 바 있다.

애플의 실적 발표는 27일로 예정됐다. 애플은 통상 연말 쇼핑시즌과 새 아이폰 발표 등과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강한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매출이 6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