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단단해지는 협력

조양준기자 2014. 11. 26. 1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아이폰6 배터리 납품 확정샤오미 등 中기업 급성장 대응.. TLC 낸드플래시 교체 검토도

삼성SDI가 애플의 아이폰 6에 배터리 납품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등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과 애플 간 전략적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6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6에는 중국의 심플로(SIMPLO)와 더사이(Desai)의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삼성SDI가 추가로 들어갔다"며 "이미 공급에 들어갔고, 삼성SDI 배터리 납품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 6의 배터리 용량은 1,810㎃h, 6플러스의 용량은 2,915㎃h다.

애플은 또 아이폰 6에 삼성전자의 트리플레벨셀(TLC) 낸드플래시 탑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 TLC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아이폰 6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를 공급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7에 적용될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아이폰5S에 탑재된 AP부터 대만의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에 넘겼다.

하지만 차기 모델인 아이폰 7에 들어갈 AP는 삼성전자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 부상 등으로 인해 양사 간의 협력이 부쩍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조만간 앞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