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북미서 보조금 공세.."아이폰6 바꾸면 600달러 드려요"

남민우 기자 2014. 11.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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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에서 블랙베리 패스포트로 바꾸면 최대 600달러(약 66만원) 드려요."

경영난에 시달리는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가 공격적인 보조금(휴대폰 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것) 지급을 통해 재기를 꾀하고 있다.

CBC 등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25일(현지시각) 애플의 '아이폰 4S' 혹은 이후에 출시된 아이폰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블랙베리 패스포트'로 기기 변경을 할 경우, 대당 최대 400달러의 기기 보상금을 지급하고, 2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 소비자에 한정된다.

블랙베리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보조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이나 블랙베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기기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출시된 블랙베리 패스포트는 4.5인치 정사각형 화면을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폰이다. 회사원뿐 아니라 게임과 영화감상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들까지 겨냥한 제품으로 출시 당시 20만대가 팔리며 호평을 받았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토스텐 헤인스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존 첸 CEO를 후임으로 임명하고 나서 턴어라운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원·비용 감축을 통해 올해 1분기(3~5월)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지만, 2분기(6~8월)에는 2억700만달러(약 2290억원)의 적자를 냈다. 2분기 매출액은 9억1600만달러로 1년 전의 15억6000만달러보다 40%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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