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노무현 마음은 어땠을까?"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수습책을 두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가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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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 국민 앞에서 자신 있게 발표한 만큼 많은 준비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다음 날인) 8일 오후 2시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원들의 대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연신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진상조사 중 부정선거를 한 사람으로 지목받은 당원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았고, 그들의 말 한마디로 의혹이 풀릴 수 있는 사실을 목도할 때마다 진상조사위원장은 '그럴 수도 있지'라 말했다. 나는 절망한다"며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는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며 서둘러 일방적으로 부실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면 모든 책임을 다 져라. 약속한 그대로를 요구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9년 이시점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보는 마음은 어떠했을까"라며 "쉽게 여론에 동조하면 누구나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그 시점에는 편안했다. 그러나 저는 어떤 여론의 공세에도 사실로 확인되기 전에는 사실로 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수사 당시와 현재 통합진보당 상황을 비교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지적한 것. 이어 "함부로 의혹을 지우고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같은 편이기 때문에 감싸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예의다"며 "그 상식이 무너졌다는 것에 대해 진보당 내부에서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고통받는 이들 위해 애써온 사람들 속에서 그 모습 발견됐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박보희 (tanb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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