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찬경 "밀항 대가로 중국폭력조직에 3억 원 건네"
[앵커멘트]
어제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국 폭력조직에 밀항 대가로 3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횡령과 밀항을 도운 운전기사에게는 입막음 대가로 무려 7억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 조 은 기자!
김찬경 회장이 밀항 대가로 중국 폭력 조직에게도 거액을 건넸다고요?
[리포트]
김찬경 회장이 극비 밀항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중국 폭력조직에도 거액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밀항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알선책의 말에 따라 김 회장이 중국으로 3억 원을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밀항을 돕고 현지에서 안전을 보호해 주는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김 회장이 항구에서 체포될 때 서울 유명 폭력조직의 조직원 2명이 동행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국내 조폭과 연계된 중국 폭력조직에 전달됐을 것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밀항 직전 운전기사 최 모 씨에게도 입막음 대가로 7억 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 돈을 빼돌리고 밀항을 도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대가였습니다.
최 씨는 이 돈을 대가로 최 씨가 밀항 직전 시중 은행에 예치된 고객돈 200억 원을 빼돌릴 때, 손수레를 이용해 현금 130억 원을 차 트렁크에 옮겨 담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밀항이 시도된 지난 3일에도 대포차량을 통해 김 회장을 항구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운전기사 최 씨가 체포된 뒤에도 김 회장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 7일 구속이 된 뒤에야 7억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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