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광우병 주범' 육골분 2010년까지 수입

김다슬 기자 2012. 5.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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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용 육골분'이 2010년까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육골분은 광우병을 전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광우병에 감염된 소나 교차오염된 돼지, 닭에서 나온 육골분을 사료로 섭취한 소가 광우병에 감염되는 것이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산 육골분은 국내의 전체 육골분 수입량의 97%에 이른다.

한국이 육골분 사료를 소·양 등 반추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은 2000년부터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은 또 광우병 발생 단백질에 오염된 수입 사료곡물이나 완제품 사료를 통해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수의대 이영순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2009년 제출한 '광우병의 현안과 향후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은 미국산 육골분을 3만2124t이나 수입했다.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2007년까지 351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광우병 감염 소를 소각하지 않고 매몰해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사료곡물을 소에게 먹일 경우 수입사료를 통한 광우병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사료곡물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주 수입상대국이 미국이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산될 경우를 고려해 사료곡물 수입 시 먼저 위험평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순 교수는 "사료회사에서 동물성 사료를 제조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사료원료의 생산·유통에서부터 사료제조공장 그리고 농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동물성 사료가 소에게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다슬 기자 amorfa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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