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형 계좌서 20억원 뭉칫돈 발견
비자금 차명관리 가능성에 무게…7일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형 A씨의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발견돼 검찰이 돈의 성격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차관과 주변인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북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 20억여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운영하는 가게의 연매출이 1억여원에 불과해 사실상 거금을 마련하기 힘든 것으로 보고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2008년 이 계좌에서 박 전 차관의 아파트 구입대금 명목으로 7~8억여원이 빠져나간 점으로 미뤄 차명으로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7일 박 전 차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신병을 확보해 이 돈의 출처와 차명계좌 운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청탁 대가로 받은 자금 중 일부가 포항 기업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 및 친인척 D은행 직원 계좌를 통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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