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패' 첫 언급..현 정부와 선긋기?

김남권 2012. 7.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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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설회서 "부패와 고리 끊는 대통령 되겠다"

어제 연설회서 "부패와 고리 끊는 대통령 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 이후 `부패'라는 단어를 처음 언급한 것을 놓고 이명박(MB) 정부와의 선긋기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7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ㆍ울산 합동연설회에서 "무엇보다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면서 "부패의 고리를 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선언이나 TV토론회ㆍ합동연설회 등에서 `투명한 정부', `깨끗한 정부'를 언급했지만, 그동안 부패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은 없었다.

`투명', `깨끗'이라는 단어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지만, `부패'는 사실상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이 최근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한 박 전 대표의 `우회적 입장 표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현 정부의 친인척ㆍ측근 비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적이 없다.

지난 16일 한 토론회에서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선 상설 특검법을 도입해야 하고 주변 비리를 막기 위해 특별감찰관 등의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적 보완책을 제시한 정도다.

`부패'를 언급한 것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부상으로 무당파ㆍ중도층이 대거 이동한 상황에서,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현 정부와의 선긋기가 불가피하다는 캠프 일각의 주장과도 맥이 닿아있다.

캠프 정치 발전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측근ㆍ친인척 비리가 없도록 하겠다는 언급"이라며 "동시에 자신은 현 정부와는 다르다는 차별화 선언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인사는 "동생과 올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보고 박 전 위원장 스스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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