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9호선 서울시에 '백기투항'..요금인상 보류

기성훈 기자 입력 2012. 5. 9. 08:46 수정 2012. 5. 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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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對시민 사과 후 요금협상 재개..서울시 "의견서 보고 최종입장 결정"

[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상보)對시민 사과 후 요금협상 재개..서울시 "의견서 보고 최종입장 결정"]

일방적인 요금 인상 방침을 밝혀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메트로9호선㈜(메트로9)이 결국 서울시에 백기를 들었다. 앞서 메트로9은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요금을 500원 인상하겠다고 공고해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 왔다.

메트로9 관계자는 9일 "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기존 수도권 지하철요금과 동일한 요금을 당분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9호선 요금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 재개를 시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요금인상에 대해)서울시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트로9은 요금인상 보류 발표와 함께 9호선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도 발표했다. 이는 협상재개 조건으로 '메트로9호선의 선(先)사과'를 요구했던 서울시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메트로9은 '9호선 고객님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라는 사과문에서 "요금인상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서울시와 이견 조율 및 검토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하철 9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메트로9의 답변서 등을 토대로 정연국 메트로9 사장에 대한 해임과 과태료 부과, 협상 재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답변서 등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해임, 과태료 부과, 협상 재개 여부 등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9호선 요금인상 문제를 촉발한 원인인 시와 메트로9 사이의 실시협약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9 관계자는 "운임자율징수권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실시협약 및 제반 법령의 해석에 대한 이견들은 추후에도 법률적 판단에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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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 ki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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