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협약 총괄 담당자, 맥쿼리 주식 보유

김대성기자 2012. 5. 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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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9호선의 불공정 협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2005년 ㈜서울메트로9호선과 협약체결 당시 협상을 총괄한 서울시 고위공무원이 메트로9호선의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의 주식 1만 3주(시가 5,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맥쿼리인프라가 대주주인 ㈜우면산터널인프라웨이 경우도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2대 주주로 참여해 25%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협상을 총괄한 서울시 담당자와 관련 공기업이 운용사의 주식을 보유해 수익을 배당 받은 것으로 이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내역을 확인한 결과, 서울시 1급 공무원 출신인 이인근 서울시립대 교수는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3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2월 처음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매입한 이 교수는 2009년 지하철 9호선 개통 당시 보유 주식을 5,000주 가까이로 늘렸다. 이어 2010년에 1,500주, 2011년에는 3,38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 시기는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이 요금 인상과 관련해 내부 협상을 진행 중이던 시점이다.

이 교수는 2005년 당시 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관리 부장으로 메트로9호선과의 협약 실무를 담당한 후 도시계획국장을 거쳐 시의 지하철과 토목ㆍ건설을 담당하는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는 서초구 우면산터널의 운영사인 ㈜우면산인프라웨이의 주식을 25% 보유해 맥쿼리인프라(36%)에 이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쿼리 인프라가 2대 주주인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대주주인 ㈜우면산터널인프라웨이는 시가 일정한 운영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의 조항을 적용 받아 서울시로부터 재원을 지원받고 있다. 또 맥쿼리인프라는 이들 운영사가 발행한 후순위 채권을 매입 8%대에 이르는 높은 이자도 지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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