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눈치보는 관리들 때문에" 김장훈 뿔났다

입력 2015. 4. 24. 15:09 수정 2015. 4. 24. 16: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 '70개의 독도' 행사 대관 거부당해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추진 중인 독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김장훈은 지난 21일과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이야기 1, 2라는 제목의 장문을 각각 올렸다.

'독도 이야기 1'을 보면 김장훈은 광복70주년 글로벌프로젝트 '70개의 독도'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김장훈이 추진하는 '70개의 독도'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은, 광복70년을 맞아 독도를 70개의 예술형태, 또는 행위로 표현하여 전시 하는 것이다.

김장훈은 "설치와 단면예술, 퍼포먼스 등이죠. 전국대학교 미술학부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또 한국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인사동도 가고 많은 미술계분들을 만나서 이미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의사를 밝히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행사를 위해 정부 산하 장소를 대상으로 수십 번 타진하고 답사와 미팅까지 했지만 결국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

김장훈은 "이유는 관리들이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혹은 말이 개방이지 서류 제출 및 절차상 전봇대가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는 장소대여를 안 하겠다는 무의지로 느껴진다"면서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 다들 한마음으로 뭉치고 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정부는 소극적"이라며 참담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김장훈은 '독도 이야기 2'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동안 겪은 정부의 무능과 무의지와 싸우는 게 일본과 싸우는 것보다 더 화가 남에 너무 힘들고 지친다"며 "특히 두 달간 쎄 빠지게 뛰어다니며 준비한 광복70주년 글로벌프로젝트 '70개의 독도'가 번번이 정부 관리들의 반대와 두려움으로 좌절되니, 그냥 놓아버릴까도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 응원에 다시 한 번 가시밭길을 가리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자신이 행하는 독도행사들은 "독도를 지키는 방법순위에서 4번째에 해당하며 그 중에서도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도 "허나 그 방법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는 정부의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러한 행사들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며 수없이 정부에 요구해왔고 10년간 묵살되어 온 것이다. 독도를 지키는 정부의 태도와 방법은 독도이야기3에서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 들어 보시면 참으로 한심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김장훈은 "외교만 잘하면 제3국들을 끌어들여서 일본을 궁지로 몰아넣고 이 지겨운 싸움을 끝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따'를 당하는 형국이, 진정 내 나라의 정부는, 특히 외교부는 의지가 없는 것인가. 그냥 무지한 것인가"이라고 비판하며 "두 가지 다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오죽하면 한낱 미천한 가수가 이렇게 우울증에 걸리어 가면서까지 사람들에게 성토를 해야 하는 코미디 같은 현실이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