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하고 있다"

2014. 2.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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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쁜 태도 보여..이러면서 관계개선 어떻게 얘기하나"

"더 나쁜 태도 보여…이러면서 관계개선 어떻게 얘기하나"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부는 25일 일본의 과거사 도발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면서 "이러면서 어떻게 한일관계 개선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신랄히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관계 개선 문제에 대한 질문에 "최근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발언을 보면 태도 변화는커녕 더 나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한일관계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 때로는 일본 정부의 행동과 언행이 한일관계의 경색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은 가슴에 찬 것을 뱉어 낸다고 했다"면서 "가슴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반성에 맞게 언행을 하면 관계는 개선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침략의 정의가 불분명하다든지, 식민지 지배는 합법이었다든지 이렇게 말하면서 과거를 반성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면 무엇을 반성했다는 이야기인가"라면서 "억지 주장, 잘못된 주장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자꾸 양국관계가 경색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는 것은 공염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일본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금 전에 독도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는데 그런 명칭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지극히 불쾌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의 난징(南京)대학살 만행을 국제사회에 다시 고발한 중국과의 '과거사 문제' 공조 문제에 대한 질문에 "협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굳이 만나서 협의하고 협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돼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위반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관계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가 '과거 답변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정확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이 대북제재안의 벌크캐시(대량현금) 조항에 위배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남북관계의 특정 분야(금강산관광)가 이러한 조항(대량 현금 이전 금지)에 적용을 받는지는 최종적으로 안보리가 유권 해석을 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예단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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