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제거에 15세 소년까지 동원
2015. 2. 19. 13:13
건설회사 간부 노동기준법 위반으로 체포
건설회사 간부 노동기준법 위반으로 체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오염 물질 제거작업에 10대 소년이 동원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愛知) 현 경찰본부는 15세 소년이 후쿠시마에서 오염제거 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노동기준법 위반)로 나고야(名古屋)의 한 토목건설회사 전무 지바 유지(千葉祐士·49) 씨를 18일 체포했다.
지바 씨는 작년 7월 22일 후쿠시마 현 후쿠시마 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당시 15세 소년에게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초목이나 토양 제거 작업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오염제거 작업의 현장 책임자였으며 소년에게 '후쿠시마에 있는 동안은 18살이라고 하라'고 나이를 속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작년 4월 토목건설회사에 취직했다.
그는 5월부터 후쿠시마 시의 건설 현장에서 일했으며 7월에 오염제거 작업에 투입돼 5일가량 일하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18세 미만인 자를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 ☞ 배용준, 재벌과 헤어져도…700억대 '주식갑부'
- ☞ "여자후배 문란하다"…헛소문 퍼뜨린 대학생 집유
- ☞ 스윗소로우 인호진·매니저, 음주뺑소니범 쫓아가 붙잡아
- ☞ 대세는 SUV?…럭셔리 업체도 속속 SUV 생산 채비
- ☞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50대…남 운전 여 마트 선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후쿠시마 아동, 두 번째 주기 검사서 첫 갑상선암 확진
- "원전사고로 지역사회 파괴"..日후쿠시마 주민 집단소송
- 일본 만화가, '후쿠시마 피폭과 코피 연관성' 거듭 주장
- "일본 원전사고 4년..식품 방사능오염 불안감 여전"
-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오염수 정화 늦어질 듯
- "개가 뛰어내려" 타인 반려견 트렁크 연 채 싣고가다 죽게 해 | 연합뉴스
- "건진법사 '공천뒷돈' 현장, 이천수가 목격"…검찰, 법원에 제시(종합2보) | 연합뉴스
- "조지호, '포고령 안따르면 우리가 체포된다' 해" 경찰간부 증언(종합) | 연합뉴스
- 귀갓길 계단서 쓰러져 뇌사상태 된 50대, 6명 살리고 하늘로 | 연합뉴스
- 노래방서 여성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종업원 "혐의 인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