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4대강' 설계업체 유신 회장·사장 소환 조사

김훈남|이태성 기자 2013. 8.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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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정황 포착..5월이어 추가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비자금 조성정황 포착…5월이어 추가 압수수색]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입찰 담합 및 비자금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가 최근 설계업체 유신의 회장과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신은 삼성물산과 함께 낙동강 32공구 공사의 설계업체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이 낙찰 받은 한강 6공구 공사 설계에도 참여했다.

검찰은 유모 유신코퍼레이션 회장을 지난달에 소환했고 조모 사장은 지난 7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입찰담합을 한 혐의 외에도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건설사 로비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월에 이어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유신의 서울 역삼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전날 압수수색은 입찰 담합의혹을 살피기 위한 첫 압수수색과 달리 4대강 사업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흔적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유신으로부터 회계장부와 결재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임직원 등 관련자들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4대강 사업과정에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는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69)은 구속됐다.

김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 공사수주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은 "현장에서 규정이상 지출한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한 업무추진비를 비자금으로 오인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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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ho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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