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책 한권도 안 산다

박찬준 기자 2015. 3. 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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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구입비 月1만8154원사상 최저.. 운동·오락비 더 많아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운동과 영화, 오락, 여행 등에 지출하는 돈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비는 월평균 14만6814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 항목은 책 구입, 영화·연극·운동경기 관람, 여행 등 문화·여가·취미 생활 등에 쓰는 돈을 의미하는 것으로 2005년부터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적 구입비는 4년 내리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8154원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가구가 한 달에 책 한 권도 사지 않는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3년 11월∼올해 2월 도서 평균 정가는 1만8648∼1만9456원이었다. 운동·오락서비스의 지난해 월평균 지출은 1만8330원으로, 처음으로 서적 지출을 추월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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