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에 보복" 신종 심부름센터 등장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앞에 학교폭력 가해자를 대신 보복해주겠다는 전단이 나돌아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관내에 있는 K중학교 교장이 전단 한 장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출근길에 전단을 발견했는데 내용이 수상하다며 경찰이 알아봐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A4 용지로 된 전단에는 '학교폭력·왕따·괴롭힘'이라는 제목 아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신문 기사 2개가 인쇄돼 있었다.
전단에는 "이젠 절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화주세요!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하단에는 마치 과외 전단처럼 한 장씩 뜯어갈 수 있게 연락처 메모지도 6개 남겨 놓았다.
경찰은 이 전단이 학교폭력 해결을 빙자한 신종 불법 심부름센터의 광고물인 것으로 보고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과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파악되면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 사례나 고소인의 수사 의뢰가 없는 상황이라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라면서도 "통상 불법 심부름센터 수사와 마찬가지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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