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반군소행 증거 받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에 지난달 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이 반군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다마스쿠스에서 왈리드 알무알렘 외무장관 등 시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고 나서 "반군의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한 새로운 증거들이 러시아 측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가 제공한 자료들을 면밀히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 24일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구타지역의 반군 은신처에서 화학물질을 발견했다며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관영 뉴스통신사인 사나(SANA)는 정부군의 주장을 전하면서 화학물질로 보이는 가루가 담긴 자루와 폭탄, 방독면 등을 찍은 사진을 함께 보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지난 16일 발표된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보고서가 선별적이고 불완전해서 실망했다며 일방적이고 편향됐다고 비판했다.
서방과 반군은 유엔 보고서에서 지대지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사린가스가 사용됐다고 밝히자 정부군만 이런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군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리아 정부는 반군도 지대지 미사일과 사린가스를 갖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으로부터 사용법도 훈련 받았다고 반박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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