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걸프국가 '이란핵협상 우려' 불식 시도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협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 핵협상의 진전 상황을 외무장관들에게 설명하면서 이번 협상이 걸프국가의 이익을 해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걸프지역의 수니파 왕정 국가들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영향력이 중동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핵협상마저 타결되면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이 핵무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 협상에 회의적이다.
GCC 회원국은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이다.
그는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도 따로 만나 핵협상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처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스위스 몽트뢰에서 전날까지 사흘간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핵문제를 놓고 집중적으로 협상한 직후 리야드로 향했다. 핵협상 타결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그는 4일 몽트뢰를 떠나기 전 "이란의 핵활동을 미국과 전세계가 반대한다"며 "최우선 단계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점임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핵협상으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협상 의제는) 핵문제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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