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연설서 이란 핵 관련 현실적 대안 제시"

입력 2015. 3. 4. 21:09 수정 2015. 3.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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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강도 높게 비난한 자신의 미국 의회 연설이 사실상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 의회 연설로 이란과 핵협상에서 자신이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연설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더 어렵게 만들었고 미국 의원들도 이제는 이란과 협상이 왜 나쁜지 더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제조를 막는데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핵 협상을 "아주 나쁜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핵협상으로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을 수 없고 이란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도록 보장하는 것일 뿐"이라며 "나쁜 협상을 하느니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새로울 게 없다"며 "어떻게 하면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가 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실행 가능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당시 연설에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미국 민주당의 불만을 보여주듯 조 바이든 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불참했다.

이란 외무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거짓말을 반복했다고 맹비난하며 "이란을 혐오하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만든 총선용 '기만쇼'"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말 조기 총선을 치른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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