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성분 2개 최종 확인

신승이 2012. 2.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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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에 희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1차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됐던 세 가지 성분 가운데 두 가지에서 폐질환 원인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동물실험 대상이었던 세 가지 가습기 살균제 성분 가운데 PHMG와 PGH가 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질을 흡입한 쥐의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소견이 확인된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성분인 CMIT/MIT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간 발표 이후 석 달 동안 실험을 더 해 봤지만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이미 수거된 제품 6종류 외에 나머지 4개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거 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제품들 역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외품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사례는 서른 네 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열 명으로 파악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로 접수된 141건의 사례가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 손상 사례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신승이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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