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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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6일 민중 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해 "국가가 과잉 진압에 따른 사고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왜 보수개혁인가?' 강연에서 "백남기 농민 사건은 공권력이 과잉진압해서 한 시민의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공권력이 과잉 대응하는 것은 허용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헌법 10조에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언급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하자고 하고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부검하자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보수 정치가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제가 (생각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쉽지 않다"며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보수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정치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학자 폴 크루만은 모든 문제는 경제에서 생겨나지만 정치가 결국 해결한다고 말했다"며 "정치가 모든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에 투표할 때 우리 보수당이 바뀐다면 다시 한 번 보수 쪽으로 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한림대와 서울대에 이어 이날 부산대까지 '강연 정치'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유 의원은 연이은 강연에서 공수처 신설과 재벌개혁, 백남기 농민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주장하는 등 기존 당론과 거리를 두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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