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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대우조선해양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직 경영진 등의 이른바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이 지난 2011년 9월 10인승 전세기를 타고 다녀온 해외출장 경위를 조사한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이와 관련해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회사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남 전 사장 재임시절 '연임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의혹으로 26일 구속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이하 뉴스컴) 대표 박수환씨(58)를 상대로 출장에 참여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자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력 언론사 논설 주간 단 두명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를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게이트' 의혹도 함께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은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남 전 사장의 배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재계 '마당발'로 알려진 박 대표가 '인맥'을 내세워 각종 사건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거나 각종 일감을 따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표와 함께 당시 대우조선해양 출장단이 탑승한 전세기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일간지 간부 S씨의 형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KDB생명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KDB생명보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립대 교수 S씨는 2013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KDB생명보험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S 교수는 2009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2년 임기의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를 연임한 바 있다. KDB생명과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KDB산업은행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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