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후 개성공단 첫 모습.."인적 끊겼다"

이현준 입력 2016. 2. 14. 21:28 수정 2016. 2. 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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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동이 중단되고 처음으로 KBS가 개성공단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한때 남북 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이제는 유령 도시로 변했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개성공단, 이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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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고가는 차량이 한 대도 없는 남북 연결도로.

개성시 표지판 뒤로 개성공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평소 남측 관리 인원과 북한 근로자들로 북적이던 개성공단에 적막감만 감돕니다.

공단 내 도로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펜스를 돌면서 경비를 서던 북한 군인들도 사라졌습니다.

하루 평균 5만 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을 싣고 나르던 출퇴근용 버스들은 차고지만 지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가장 가까운 비행한계선 상공 천미터에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선 인기척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주변 마을에서만 눈에 띕니다.

대형 인공기 아래 한 마을이 보입니다.

개성공단에서 가장 가까운 기정동 마을입니다.

주민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폐쇄국가인 북한에서 오아시스처럼 존재했던 개성공단.

평화와 공존을 염원했던 개성공단의 환한 불빛은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북한 지도부의 군사적 광풍 앞에서 힘없이 꺼져버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현준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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