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암(癌)③]81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 37%..OECD보다 높아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2015. 12. 22.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성 5명 중 2명·여성 3명 중 1명꼴..갑상선 제외하면 일본과 비슷한 수준
© News1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여명인 81세까지 생존하면 암에 걸릴 확률은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여명은 현재 나이에서 앞으로 몇 년 정도를 더 살 수 있는지를 통계화한 것이다.

남성은 기대여명이 78세로 5명 중 2명(38.3%), 여성은 85세로 3명 중 1명(35%)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5.7명으로 전년 296.9명보다 11.2명 감소했다.

미국 318명, 호주 323명보다 낮았으나 OECD 평균 270.3명에 비해 높았다.

우리나라의 남녀 주요 암발생 순위는 미국, 영국과는 차이가 있으나 일본과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비슷했다.

전국 단위로 암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암경험자는 총 137만49명이었다. 2014년 1월 1일 기준으로 남성 60만3524명, 여성 76만6525명으로 조사됐다.

암경험자는 암 치료를 받는 환자와 완치 후 생존한 사람을 포함한 수치다. 이는 2013년에 우리나라 국민 37명당 1명이 암경험자라는 것을 뜻한다.

전체 인구 대비 2.7%로 남성 2.4%, 여성은 3%였다. 2012년 암경험자는 총 123만9591명으로 40명당 1명이 암경험자였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11명당 1명이 암경험자로 나타났다. 남성 8명당 1명, 여성은 14명당 1명꼴이었다.

65세 이상 암경험자는 55만3440명으로 전체 노인인구 603만556명의 9.2%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남성 12.5%, 여성 6.9%로 파악됐다.

© News1

암 종류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간암과 전립선암 순위가 바뀐 것은 생존율이 높은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한 반면 간암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암환자는 58만4450명으로 전체 암경험자의 42.7% 수준이다.

추적 관찰이 필요한 2~5년 암환자는 41만3583명으로 전체 암경험자의 30.2%였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환자는 37만2016명으로 전체 27.1% 수준이었다.

s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