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연쇄 테러에 최소 140명 사망..이슬람 소행에 무게(종합)

국종환 기자 2015. 11.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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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국경 폐쇄할 것"
13일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피해자가 긴급 이송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지난 1월 샤를리 엡도 테러의 기억이 선명한 프랑스 파리에서 또다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해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총격과 폭발, 인질극 등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BFM 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리 중심에 위치한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총격과 인질극이 발생했다.

BFM TV는 이날 미국 록그룹의 공연이 열리던 공연장에 괴한 2명이 침입해 관객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괴한들은 공연장에 침입해 1차 총격을 가해 약 35명을 죽인 뒤 남은 관객 약 10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들은 2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으나 이후 진압에 나선 경찰에 사살돼 인질극은 종료됐다.

BFM TV는 경찰 진압으로 최소 2명의 괴한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BFM TV는 또 안타깝게도 인질극과 관련해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인질극을 벌인 괴한 중 1명이 관객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 Allahu Akbar)"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이는 이슬람의 신앙고백으로 이번 테러가 지난 샤를리 엡도 테러와 같이 이슬람 세력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 이날 파리 10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건 직후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일드프랑스주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 경기장 인근에서 총격과 폭발이 잇따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의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를 관람했던 시민들이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와 함께 프랑스와 독일의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리던 파리 북부 일드프랑스주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 경기장 인근에서 두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음 중 한번은 경기장 인근 술집에서 들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언론들은 당시 친선 경기 관람을 위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장을 찾았으나 폭발음이 들린 뒤 즉시 자리를 피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내무부로 향해 각료들과 테러 관련 긴급 심야 각료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시 당국은 이날 연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공연장 희생자 100명을 포함해 최소 1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이번 사건들을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 AFP=News1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 발생 후 프랑스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방송을 통해 전한 긴급 성명에서 "프랑스 전역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다"며 "2차 조치는 국경폐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이번 테러 대응과 관련해 국무회의가 소집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교육당국은 이번 테러로 14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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